뽄떼
이별
박아녜
2008. 5. 12. 16:44
결국 날 울리고 가버렸다.
날 찾아온 친구들이
나와 같이 하겠다고 온 친구들이
결국 날 울리고 가버렸다.
계약된 가버림인데
난 무한이란 희망으로
내가 날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내가 날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데
친구를 어떻게 해 보냈는지
알지못한다.
실망을 안고 갔을 친구일진데
난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그 실망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
저멀리 가있는
나를 당기기 위해서
이별이 이런 것이구나
홀로 남게된
떠남의 감정을 홀로 맛보는 이 마음을
이별이라고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