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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담과의 싸움

박아녜 2018. 3. 12. 23:57

 

 

 

진도확인차 들렸더니

온세상이 눈이다

눈서리맞은 담장나무들이 쓰러지고

눈무게는 나무들을 짓누른다

떨고떨어고 끝이없고

내팔이 아프도록 털어보니 이제야 일어나사

가지끝들이 바닥눈에 얼어붙어

더 힘겨워하는 나무들

꾸부러진 어깨들은

바대치고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