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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성당에서

박아녜 2019. 1. 19. 22:51

 

 

 

전역한 친구가 연락왔다

동명성당에서 그를 만났다

기다리는 동안

기도열정을 본 신부님의 강론시간의 내용으로

다시오지 못했다는 뽀리나

그를위해기도할 영치도없지만 그를 위해기도한다

ㆍㆍㆍㆍ어치하오리까

어찌하려구요ㆍㆍㆍㆍ

 

바로 옆에서

멀리서 온 그는 외로움을 달고 왔다

그 혼자임을 떨치려 갓바위에 오르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며

흔들리는 그를 본다

 

치치체계는 존재하나

지지자는 없고

 

맘속의 그리움을 찾아 헤맨다

갓을 쓴 부처님은 생에 한가지를 들어 준다는데

몇차례 내쉬며

가족화목을 위해기도한단다

"널 위해 기도해"

'화목은 냉장고앞으로'

기도하는 그의 뒷모습도 흔들린다

기도도 흔들린다

그의 앞도

그의 뒤도

모두모두 흔들린다

허한그를잡아주소서 그의 부처여

그의 열정을 쓰게하소서 그의 믿음이여

 

그러기에

다음 행선지도 부산이어라

 

잘하고있다고 던진한마디로 이별을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