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많아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아가페
.DS경
.도서관
.926-5
.작업실
어짜피 시작할 일이라면을 전제로 하여 DS경에게 연락을 하고 발길을 돌린다.
오랜만의 운동은 나의 선택을 후회하게 하지는 않는다. (10-12)
미친듯이 쏟아지는 장마비를 피하여 막무가내 들어선 공간
그에게는 집에서 독촉전화가 오는듯 한데도
나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그가 보기드문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역카페치고는 꽤 괜찮은 분위기다.
급한 때는 이용할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한 구석에서
경과의 키위생쥬스
몇 살위인 그는 친구같이 언니같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건너 아파트에 산다는 그와 헤어지고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서 집으로 향한다.
스트레스 쌓인 친구에게 문자가 왔는지 확인할 폰이 약을 달라는 신호
명동에서의 만남
게릴라성장마비를 잠시 피할 줄도 모르고 앞으로 앞으로만 가는 친구
흠뻑젖은 모습으로 들어선 카페에서
3이란 숫자로 2보다 많은소재를 안고
십여년을 오가면서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다.
미래를 준비해야 할 우리들
많은 방법 중 선택해야 할 길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는 나이구나
소크는 40에 인생을 보았다는데
난 10을 보태어 인생을 볼 고 있다는건가
버림에서오는 얻음
나를 향한 삶으로 돌아가려는 나
하나씩 재정립해 가는 길들에 축복을 보낸다.
밤11시에 전철을 타고 향하는 보금자리
070810